2024.6.5(수) 제56호, 우리의 취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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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을 수도 없이 마주치죠. 고민이 있거나 결정을 내려야할 때 기준이 되고 지키고 싶은 가치가 하나쯤은 있을거예요. 이처럼 내 마음의 소리인 '가치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선순위가 바뀌기도 하고, 새로 생겨나기도 하죠. 사람은 항상 변화하고, 성장하는 존재이니까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의 소리는 어딜 향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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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선 간단 요약
1. 임팩트 있는 한마디
2. 책에서 엿보는 가치관
3. 그때 그 사람
4. 행복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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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의 기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걱정'이라고 생각해요. 돌다리 하나도 다 두드려보고 건너려고 하고 사람들을 대할 때도 이 한마디가 이 사람한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요. 그래서 필연적으로 비겁해지고 수동적으로 되더라고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나이를 먹게 되면서 '아, 내 기질은 이렇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했고 그 당시에는 나에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지나고 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걸 몸소 체험하게 되면서 많이 사라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도 가끔 걱정 인형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 꺼내보는 문구를 몇 개 나눠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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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첫 회사에서 팀이 공중분해 되고 모든 팀원이 앞으로의 미래를 모르고 방황할 때 힘을 얻었던 문구예요. 이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 살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건데 그게 무엇이든 견디고 지나 보내는 힘이 있다면 다 괜찮은 거 아닌가?' 그래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항상 이 생각을 잊지 않으려고 해요. 무너져도 다시 살아내면 되는 것!
TMI) 이때 전 오히려 팀을 잘 옮겨서 더 좋은 상사와 환경에서 일하게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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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욕심이 정말 많아요ㅋㅋㅋ 내가 뭐든 잘 해야 한다는 그런 욕심. 못 하는 나를 견디기도 힘들고 뭔가에 밀리는 저도 견딜 수가 없어요. 그런데 삶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대부분의 순간 밀리고 실패하죠. 그러면 그때마다 스스로 자책을 심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항상 품고 있는 문구랄까요? '아 이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기에, 나에게 좋은 것이 아니기에 오지 않았구나' 그렇게요!
TMI) 이건 이직이 너무 안 돼서 고민했을 때 저장해둔 건데, 그때 떨어진 기업이나 그 자리가 대부분 안 좋아졌달까요? 그래서 더 이 생각이 견고해졌다죠^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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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더 강인한 멘탈을 타고 났으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같이 노력해 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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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책에서 얻는
누구누구적 사고
by. 해피고럭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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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이런 글을 볼 때 재밌더라고요! 원영적 사고, 민희진적 사고, 강진적 사고, 홍현희적 사고, 강동원적 사고 등등. 유명한 인물들의 인터뷰나 일화에서 비롯된 ○○적 사고요! 저와 다르거나 혹은 공감되거나. 새로운 시각이나 관점을 던져주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사실, 이런 ○○적 사고는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읽어도 읽어도 재밌는 제 인생 책인 <타이탄의 도구들>, 회사 권장 도서로 읽게 된 <불변의 법칙> 같은 특히 유명인들의 사례가 담겨 있는 책들에서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을 추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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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상세 정보
- 저자: 유선애
- 출판사: 한겨레 출판
- 인터뷰이: 예지/김초엽/황소윤/재재/정다운/이주영/김원경/박서희/이길보라/이슬아
- 가격: 14,400원(e북: 10,080원)
- 추천 이유: 90년대생 여성 10인과의 인터뷰집으로 저마다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꽉꽉 눌러 담겨 있어요. 그들의 생각을 한데 모아 엿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영광이고요. 10명 모두가 다른 생각을 가졌지만,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비슷하고,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Tip: 2021년에 출간된 책이라서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라도 책장에 있다면 다시 꺼내어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프롤로그에 적힌 '사랑하는 것을 더 사랑하며 내일로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문구를 보면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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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변의 법칙, Same as Ever> 상세 정보
- 작가: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 출판사: 서삼독
- 가격: 22,500원(e북: 18,000원)
- 추천 이유: 먼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커버를 벗긴 책이 참 이쁩니다. 원서 같기도 하고요🤭 경제/경영 도서로 분류하지만, 인문학 같은 매력이 있어요. 환경을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는 내용인데요. 심리학도 등장하고 투자에 대한 개념도 등장하지만, 무엇보다 유명한 인물들의 사례를 아주 재밌게 다루고 있죠. 빌 게이츠, 해리 트루먼, 헨리 포드 등등. 여러 인물의 생각과 역사적인 사실이 곁들어져 있는 경제서! 흥미롭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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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같은 생각을 하는데요. 책에서 얘기하는 수많은 메시지를 체에 거르고 거르다 보면 대부분 이것 하나만큼은 꼭 남더라고요! 바로, 버티기입니다. 꾸준히, 꿋꿋하게, 느리더라도 계속해서 살아가는 힘에 관해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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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그때의 그대들, 고맙다
by. 동생사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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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한때는 누구보다 의지할 만큼 가까웠지만, 싸운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소원해진 사람들 말이죠. 오래간만에 안부 인사라도 보내고 싶지만, 연락처는커녕 얼굴도 가물가물한데요. 저에게는 재수를 할 때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이 그런 존재예요. 불안한 시절에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훗날을 이야기했었는데, 훗날이 된 지금은 그때를 그리워만 할 뿐이죠.
불교 용어 중에는 특정 시기와 상황에 따라 맺어지는 인연을 의미하는 '시절인연'이란 말이 있어요. 저와 그 친구들의 만남도 시절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그 시기에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고, 그 덕분에 지금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고 있을 테니까요.
사실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는데, 저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을 찾아보려고 무작정 구글에 친구 이름을 검색해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우연히 들은 노래, 그리고 그 노래의 댓글 창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시절인연들을 추억하며 남긴 글들을 보면서, 모든 사람이 수많은 관계를 지나 지금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저 또한 수많은 시절인연 덕분에 지금의 저로 잘 살고 있는 거겠죠. 여러분도 오늘은 그때 그 시절 함께 행복했던 누군가를 떠올리며, 고맙다고 텔레파시를 보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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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섭 <세월이가면>
- 노래로 한 번, 댓글 창의 수많은 이야기들에 두 번, 감동을 받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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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어
by. 밟아라노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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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를 가장 괴롭히는 상태는 바로 '지루함, 권태로움'이었어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매일 반복되는 일상들이 의미 없게 느껴지고 허전함과 공허함을 더 크게 느꼈던 거 같아요.
그러다 작년 이맘때의 나는 어떤 일상을 보냈었지?하며 휴대폰 앨범 속 사진을 쭉 내려봤는데요. 길 가다 만난 초여름의 핑크빛 노을을 한참 바라보며 엄마와 수십 장의 사진을 찍기도 했고, 귀갓길에 따뜻한 옥수수를 한 아름 사서 맛있게 먹고 '옥수수하모니카'라며 불면서 새삼 해맑게 웃고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맞아요, 저 되게 사소한 거에 의미를 부여하며 낭만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다는 걸 아주 잠시 잊고 있었던 거였어요! 맛있는 거 먹고 재미있는 거 보면서 이런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게, 가장 큰 행복 아니겠습니까? 이참에 다 같이 외쳐보아요. 행복 별거 없다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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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상세 정보
- 추천 이유 : 인생의 지루한 시간은 빨리 감고, 행복했던 기억은 되감고, 싫은 순간들은 삭제하고, 이렇게 인생을 내 뜻대로 조종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나 한번쯤 해볼법한 상상을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 영화이지만, 평범한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강력한 교훈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에요.
- 연출/출연 : 프랭크 코라치/아담 샌들러
- 다시 볼 수 있는 OTT :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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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S TMI
- 타임슬립, 회귀물 좋아하는 저는 과거로 돌아가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자주해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할거고, 실수 투성이에 철없었던 흑역사도 지우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70살인 제가 간절히 바라고 바라서 30살인 지금으로 회귀한 걸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면 주먹 꽉 쥐고 현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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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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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이 없는 문제에, 나만의 해석을 만들어가는 중
🌊 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낑깡🍊: 평안과 행복이 전부입니다
동생사과🍏: 다들 잘 살지?
노쓰☃️: 럭키님 저는 아모르파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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