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0(수) 제36호, 우리의 취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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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의 끝이 보이고 있어요! 날도 선선해졌겠다, 드디어 나들이 가기 딱 좋은 타이밍이 온 거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떤 가을 맞이 계획을 세우셨나요? 그 고민을 작게나마 덜어드리고자 저희가 최근에 즐기고 온 문화생활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중에 마음에 드시는 곳 다녀오시고 후기 알려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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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선 간단 요약
1. 언제나 누릴 수 있는 전시
2. 도슨트는 처음이라서
3. 공간 자체가 예술 작품
4. 사라지는 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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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전시
1년 365일 즐겨요
by. 해피고럭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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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다니다 보면 짧으면 3개월, 길면 1년 정도 진행하고 다시는 못 보는 전시들이 있잖아요. 그런 아쉬움을 달래 줄 수 있는 상설 전시*와 특별·기획 전시를 같이 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하려고요! *작품을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기간 제한 없이 진행되는 전시
'우리 집이 이촌역 앞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갈 때마다 느끼는 '국립중앙박물관', 영화를 좋아한다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한국영화박물관'이에요. 세금의 순기능을 느낄 수 있는(!)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를 하나씩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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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상세 정보
- 위치: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운영 시간: 일,월,화,목,금 10:00~18:00 / 수,금 10:00~21:00
- 추천 전시: 상설 전시 '사유의 방', 특별 전시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10.9)'
- 추천 이유: 전시회에서 중요한 건 작품이나 작가이기도 하지만, 저는 전시 '기획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선도적이기도 하고, 세련되고 세심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또, '토기' 특별 전시는 충격이었어요. 귀여운 토우를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할 줄이야! 오감과 디지털 기술을 기가 막히게 활용한 걸 보며 '이게 5,000원이라니!' 감탄의 연속이었답니다.
- Tips: 국세청 홈텍스 세금 포인트(3p)로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어요. 상설 전시는 무료지만 특별 전시는 관람료가 5,000원이기 때문에 야무지게 할인 혜택도 챙기세요. 참, 전시 보기 전에 국립중앙박물관 앱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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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박물관> 상세 정보
-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한국영상자료원 1층
- 운영 시간: 화~토 10:00~19:00 *일, 월 정기 휴무
- 추천 전시: 상설 전시 '초기 영화로의 초대'와 기획 전시 '씬의 설계(~11.18)'
- 추천 이유: 먼저, 이 모든 전시가 '무료'랍니다! 영화의 세계적인 역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요. 특히, '씬의 설계'는 영화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다룬 전시라서 류성희, 조화성, 한아름과 같은 미술 감독들의 작업물과 인터뷰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 Tips: 이곳 근처에 '온돈부리'라는 사케동 맛집이 있는데 오전 전시 보고 가면 오픈런 성공! 사케동에 하이볼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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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국립중앙박물관 뮷즈(뮤지엄 굿즈)는 또 얼마나 귀엽고 아름답게요? 자개 코스터, 달항아리 책갈피, 조선시대 캐릭터가 얄궂게 그려진 그립톡까지 모두 챙겨 왔어요. 전시 끝나면 꼭 들러 보는 걸 추천! 혹시나 놓쳐도 온라인 샵이 있으니 아쉬워하지 마세요.
- '씬의 설계' 전시를 보고 <헤어질 결심>, <아가씨>, <킬복순>을 다시 보면 그동안 안 보였던 장면의 디테일이 마구 보일 거예요. 영화를 곱씹어 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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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슨트
도슨트는 처음이라서
by. 낑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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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는 걸 좋아하는 친구의 생일을 맞아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를 보고 왔어요. 뒤피라는 화가를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덜 알려진 화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처음 들었어요. 배경지식이 너무 없었기에 저희는 도슨트가 있는 시간에 관람을 시도했죠!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도슨트 앞에 모였는데요. 작품을 그리기 전후의 뒷이야기까지 상세히 듣다 보니 어쩐지 조금 난해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에 대한 이해가 되더라고요. 게다가... 오디오 도슨트로 박보검 배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갑자기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이 더 궁금해지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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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 상세 정보
- 전시 기간: 23년 5월 17일(수)~9월 6일(수) 🌟예술의 전당 뒤피전은 10일(일)까지예요🌟
- 전시 장소: 더현대 서울 6층 ALT.1
- 관람 시간: 평일(월-목)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주말(금-일) 오전 10시 30분 ~ 오후 8시 30분
- 도슨트 소개: 12년 이상 경력 베테랑 도슨트 김은비, 최예림님
- 도슨트 일정: 월~금 하루 2회 (11:00, 13:00) → 일정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상세 확인 필요
- 상세 내용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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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근데... 백화점에 있는 전시다 보니 도슨트 시간에 운이 나쁘면 전시를 방해받을 만한 요소가 좀 많아요...^^....ㅎ(예를 들어 자기만 앞에서 듣겠다고 엄청 미는 분, 도슨트의 말을 자꾸 끊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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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피의 대표작 <전기 요정>
- 작품 소개: 파리박람회를 위해 파리 전력 공급사가 ‘빛과 전기’에 관한 테마 전시관을 지으면서 그 내부를 장식할 대규모 그림을 뒤피에게 의뢰했다고 해요.(출처: 농민신문) 그래서 작품도 전기 발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요. 전기의 발전에 공헌한 과학자들도 그림 속에 그려져 있어 우리가 아는 인물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어요. 벽화라 길이가 상당히 길어서 압도적인 느낌을 받기도 했죠.
- 주의: 해당 전시는 이 작품 외의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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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암 미술관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었다.
by. 밟아라노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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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의 공사를 마치고 올해 5월부터 재개관한 호암미술관! 날씨 좋은 주말에 제가 다녀와 봤지요. 먼저 호암미술관은 에버랜드 인근의 넓은 부지에 미술관 건물, 전통 정원이 있어서 계절에 따라 산책과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멋들어진 장소인데요! 재개관 이후 첫 전시로 <한 점 하늘 김환기 전>을 진행하고 있어서 사전 예매 후에 방문했답니다.
전시도 좋았지만, 정원 안에는 탑도 있고 키가 큰 소나무 그리고 역사적 유물인 조형물들도 있어서, 내 기분, 마치 경주 같은 여행지에 온 듯 환기가 됐고요. 특히 미술관 2층에 있는 휴식 공간의 커다란 창으로 바깥 풍경을 바라봤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어요. 공간과 배경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느껴질 만큼 압도적! 선선한 가을 주말에 호암미술관으로 콧바람 슁-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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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상세 정보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애버랜드로562번길 38 (*서울 기준 차로 50km, 약 1시간 소요)
- TIP: 호암미술관은 부지가 넓어서 꽤 많이 걸어야 해요. 멋진 날씨와 정취를 즐기기 위해서 편한 신발 추천! 양산+선크림도 필수!
- 추가 정보: 현재 호암미술관의 프로젝트 룸에서 [강재원의 Exo7]이라는 전시도 진행 중이에요. 23.12.17(일)까지 진행하니 호암미술관에 방문하신다면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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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하늘 김환기 전> 상세 정보
- 관전 요소: 추상 미술* 이전과 이후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흐름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김환기 작가님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음! (*추상 미술은 점, 선, 면, 색과 같은 순수한 조형 요소로 표현한 미술의 한가지 흐름이라고 해요! 다른 말로는 순수미술이라고도 하고요.)
- 작품 소개: 밝아오는 푸르스름한 하늘, 별빛들이 청아하게 느껴져서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김환기 작가의 1964년 작 <새벽별> 이라는 작품이에요. 김환기의 작품은 그가 63년 뉴욕으로 넘어간 후, 70년대를 기준으로 화풍이 달라지는데 이 작품은 70년대 점화의 전조를 보여주는 과도기적 작품이라 큰 의미를 지니어요.
- 운영 정보: ~23.09.10(일)까지 진행, 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꼭 서두르세요!)
- 예매 정보: 성인 14,000원 청년/대학생 7,000원 (*입장 시 온라인 예매 필수)
- 전시 예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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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서점
살아지는 공간, 사라지는 독립서점
by. 동생사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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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던 해 겨울, 혼자 떠났던 제주여행에서 해변가 근 처를 거닐다가 우연히 독립서점을 보고 들어갔어요. 그때가 저의 첫 독립서점이었죠. 당시 고민이 많은 시기였는데, 사장님과 이야기하며 많은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때, 독립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꼈죠.
그때의 그 마음을 구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어, 이번에 독립서점을 주제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믿음문고'라는 책방에 갔어요. 큐레이션 된 책들도, 책과 식물의 조화로운 공간도 아주 마음에 들었죠. 그런데 하필 제가 간 날이 영업 종료 하루 전이더라고요. (따라서 레터를 보는 지금은 영업하지 않아요.) 나를 살게 했던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 건 아쉬운 일이에요. 많은 분이 독립서점의 맛을 알고, 많이 찾길 바라며 독립서점의 특별한 이유와 집 근처 책방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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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서점이 특별한 이유
- 취향이 묻어나는 공간이에요. 대형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코너를 어슬렁거리며 '대세' 책만 찾아보게 되지만, 독립서점에 가면 사장님만의 취향이 묻어난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어요. 간혹 대형 서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책들을 만날 수도 있죠.
- 단순히 책을 사러 가는 곳이 아니에요. 공간을 느끼러 가죠. 인테리어부터 소품, 책 그리고 사람들과의 가벼운 이야기까지 그 독립서점이 주는 힘이 있어요. 5평 남짓 작은 공간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도 보낼 수 있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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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서점> 상세 정보
- 동네서점은 '내 취향의 독립서점 추천검색 가이드'예요. 위치와 백여 개의 취향을 기반으로 가까우면서도 취향을 저격하는 독립서점을 추천해 줘요. 각 서점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좌석은 몇 개인지, 언제 개점했는지 등 상세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요. 지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립서점과 책에 관련된 콘텐츠들이 많으니, 관심이 있다면 이용해 보세요!
- 집 근처 독립서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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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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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생활 즐기는 나, 좀 멋져?!
🌊 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낑깡🍊: 프랑스 파리 가고 싶다
동생사과🍏: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나부터!
럭키🍀: 아무래도. 또 가야겠어요.
노쓰☃️: 전통 정원 가면 괜시리 눈물이 난다. 전생에 난..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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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은 취향선을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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