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6(수) 특별호, 우리의 취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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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선 1주년 특별 호 대망의 마지막, 밟아라노쓰 편이예요! 동생사과 편 -> 해피고럭키 편 -> 낑깡 편을 거치고 거쳐서, 아싸! 드디어 제 독무대가 열렸네요. 이번 나들이 코스는 노쓰 취향 듬뿍 담아 [손때 묻은 것을 주고받는 기쁨🎁]을 주제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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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선 '밟아라노쓰' 코스 요약
1. 동묘시장 빈티지 제품 구경 및 구매
2. 종로 3가 할머니 손칼국수 흡입
3. 마니또 공개/선물 증정 (feat. 어니언 안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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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 특별호
손 때 묻은 것을
사랑해요
by. 밟아라노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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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이든 제품이든, 손때 묻은 것에 넘쳐흐르는 정(情)이 좋아요. 빈티지 제품을 종종 구매하는데, 현재 시판되는 제품보다 희소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더라고요. (특히 빈티지 그릇과 브랜드 의류) 음식점이라면 로컬 주민들이 어렸을 적부터 먹으면서 어른이 된 이후에도 종종 찾곤 하는, [노포]를 좋아하고요. 오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만큼 푸짐한 양과 맛에 실망한 적은 특별히 없었거든요!
그리고 소소한 선물을 주고받는 것에 행복과 사랑을 느껴요. 그 사람과 나눴던 대화를 곱씹어 보면서 취향을 떠올리고, 고민하면서 선물을 고르고 또 전달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덩달아 뿌듯해서요. 그래서 일상에서 소소한 깜짝 선물을 자주 하고, 특별한 날엔 [쓸데없는 선물하기/마니또] 등의 이벤트를 제안하는 걸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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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코스 <동묘시장 빈티지 제품 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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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동묘앞 역 3번 출구에서 청계천 방향
- 영업시간: 월~토 10:00~17:00, 일요일 11:00~17:00
- Tip : 비 오는 날은 닫은 점포가 많고 좌판이 깔리지 않아요. 겨울엔 일찍 닫고요. 날씨 좋은 날에 일찍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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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 옷 사고 싶었어요.
5번 출구로 나와 동묘시장 초입으로 들어서면 <쌤트 CEMT>라는 가게의 제품이 퀄리티가 좋았어요. 폴로 니트와 셔츠, 아디다스/나이키 운동복 등 희소하게 힙한 디자인이 많았거든요. 시간이 부족해서 구매는 못한게 아쉬우니 구독자님들께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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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S TMI
- 빈티지 제품의 브랜드 의류 진품 여부가 궁금하시죠? 미세한 차이로 진품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면, 그 궁금증 내려두셔야 합니다! 진품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내가 진품이라고 생각하면 진품이오니, 그 여부는 본인의 마음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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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코스 <종로 3가 할머니 손칼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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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종로구 돈의동 49-1
- 가격: 칼국수, 칼제비 (8,000원) 칼만두국, 만두국 (9,000원), 손만두 (고기 3개+김치 3개 9,000원)
- 영업일: 매주 월~토 (일요일 정기휴무)
- 영업시간: 11: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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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페투치니 면과 고기만두 🥟
직접 반죽해서 댕강 댕강 썰어주시는 두꺼운 면이 예술이에요. 쫄깃하기도 해서 저는 한국의 페투치니 면이라 부르고 싶네요? 그리고 김치 만두/고기 만두 중에 고기만두가 더 맛있어요. 손만두 시킬 때 고기만두 6개로 주문하세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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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S TMI
- 위생에 예민하세요? 그럼 늘 흐린 눈으로 있어 주세요. 오래된 가게라 내부에 손때 묻은 벽지, 잘 관리되지 않은 식탁 & 의자 그리고 개방형 주방에서 이뤄지는 날것의 조리 방법에 놀랄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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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묘시장 구경하기 전 복불복 제비뽑기 APP으로 마니또를 선정했어요!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가격 10,000원을 정했고 마니또의 취향에 맞춘 선물을 각자 30분동안 골라 다시 모이기로 했죠. 누가 마니또인지 비밀이니까요! 와중에 본인 셔츠 구매하고 있는 동생사과님 너무 웃겼고요. 😃 선물 구매하고 방문한 카페에서, 각자 마니또에게 편지를 적는 시간도 가졌어요. 대망의 마니또 공개와 선물 증정 시간엔 선물을 고른 이유와 덕담 한마디 씩을 나눴는데 모두가 행복해보였어요! (어쩌면 나만 행복했을지도?)
🎁 선원들은 어떤 선물을 골랐을까
- 낑깡 -> 노쓰 : 파스텔 톤의 볼캡 (제가 좋아하는 색과 모자를 자주 쓰는 걸 캐치한 낑깡님의 세심함이 담겼어요.)
- 노쓰 -> 사과 : 재즈 레코드 판 (동생사과가 재즈바를 좋아하고 퇴근 후 집에서 레코드 판을 듣는 걸 기억했지요.)
- 사과 -> 럭키 : 카멜 색의 베레모 (시장 초입의 가게에서 럭키가 베레모를 보고 귀엽다를 연발했던 걸 조용히 보고 있었던 동생사과님이었어요.)
- 럭키 -> 낑깡 : 빈티지 찻잔 (따뜻한 차를 예쁜 공주 잔에 마셔서 심신의 안정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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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또 선물 후기
요즘 헬스장 갈 때, 낑깡님이 선물해 주신 모자를 장착하고 가는데요. 무채색의 밋밋한 룩에 귀염뽀짝 노란색 포인트를 줄 수 있죠. 기쁜 맘에 쇠질이 더 잘된달까요? 💪 이 모자 쓰면서 항상 낑깡님 떠올릴 거예요.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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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동묘 말만 들어봤지 직접 가 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곳은 사장님들과 흥정을 해야할 거 같고 부르는 게 값일 거 같이 느껴졌으니까요. 하지만 생각보다 옷의 상태나 브랜드도 다양하고 이것저것 볼만한 게 많았어요!
편집샵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상품들이 놓여 있었고 쾌적한 상점도 많았어요. 잘만 고르면 좋은 브랜드들의 옷을 완전 득템할 수 있을 거 같았죠! 물론 부랴부랴 제 마니또의 선물을 고르느라고 제 건 못 샀지만요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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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느낀 점
- 분위기: 전형적인 시장의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중간중간 이렇게 재치 있는 간판들이 눈에 띄었어요 ㅋㅋㅋㅋ 이런 소소한 포인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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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전 원래 물건 살 때 흥정하고 이러는 걸 싫어해서 정찰제를 선호하는데요! 동묘에도 많은 상점들이 정찰제였어요. 참고하셔서 득템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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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3가 할머니 손칼국수> 느낀 점
- 가는 길: 익선동 골목을 굽이굽이 들어가면 있답니다.
- 분위기: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듯한 흔한 맛집 포스의 식당이었어요! 긴 세월 장사하셔서 그런지 메뉴도 빠르게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 추천 메뉴: 이런 부류의 메뉴를 파는 식당에 가면 '김치'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역시나 존맛탱. 말 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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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이날 비도 오고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는데 몸도 뜨끈하게 데울 수 있고 가격도 착해서 완전 만족한 식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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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2013년에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GD가 동묘시장에 갔던 걸 보고 언젠가 꼭 가봐야지 마음먹었었는데요. 미루고 미루다 노쓰님 덕분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왜 이 좋은 곳을 미루고 미뤘나 싶을 정도로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치는 곳이었어요. 아재 감성을 저격한 동묘, 앞으로는 종종 다녀올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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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구제시장> 느낀 점
- 분위기: 저 역시 낑깡님과 마찬가지로 인상 깊은 간판들에 눈이 가더라고요. '여기 진심 개싸다!', '배우자의 바람은 막지 못하고 오롯이 바람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등 이게 바로 동묘 감성일까요?
- 추천 장소: <TRIPLE-S>라는 구제 샵이 개인적으로 젊은 층도 소화하기 좋은 구제 옷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셔츠 하나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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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사과'S TMI
- 동묘에서는 구제 옷 외에도 장난감 총, 중고 LP, 빈티지 그릇 등 레트로 소품들도 구경할 수 있어요. 이번에 취향선 선원들과 갔을 땐 시간이 촉박해서 가볍게 둘러만 보고 왔는데, 제대로 구경하고 싶다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다녀오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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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할머니 칼국수> 느낀 점
- 분위기: 정겨움은 넘치는 곳이었지만, 솔직하게 청결은 조금 아쉬웠어요.
- 추천 메뉴: 선원들이 모두 칼국수를 주문하길래, 저는 메뉴의 다양성을 위해 '칼제비'를 시켜봤어요. 그런데 웬걸? 투박하게 떠낸 수제비가 쫀득하니 아주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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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사과'S TMI
- 심사숙고해서 코스를 정한 노쓰님을 배려해서 당시엔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저는 칼국수를 좋아하지 않아요ㅎ 그런데도 맛있게 한끼 식사를 했으니, 말 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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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님은 밟아라노쓰의 취향 어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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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햇살 같은, 정겹고 따사로운 취향 by. 해피고럭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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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축축했지만 마음은 따스했던 노쓰 취향이 가득한 나들이였어요. 그동안 종종 느꼈던 노쓰의 할미 취향, 동묘시장과 손칼국수로 쐐기를 박았죠. 종로를 오고 가며 지나쳤던 종로 할머니 칼국수집은 역시나 찐 맛집이었고 인생 첫 동묘 시장 곳곳을 누비는 즐거움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동묘에서는 막간 이벤트로 선원들과 마니또를 했어요. 30분 동안 마니또에게 줄 깜짝 선물을 각자 골랐거든요? 근데 이게 진짜 무지 재밌더라고요! (추억..⭐) 친구들이랑 하기에 딱이에요.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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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묘 구제시장> 느낀 점
- 가는 길: 동묘 앞 5출로 나와서 CEMT(쌤트)부터 쭉 구경했어요. 시장 초입부터 눈 돌아가니 지갑 잘 부여잡아야 합니다.
- 분위기: 빈티지+힙+정신없음+낯선 정겨움의 총집합. 근데 또 가고 싶네요?
- 추천 장소: 빈티지 그릇과 소품 고르는 재미가 있는 '원잇'. 깜찍한 장미 찻잔 세트를 샀는데 그때 못 산 웨지우드 접시가 아른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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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계좌이체도 가능하지만 (붕어빵집은 이체가 안 됐거든요ㅠ^ㅠ) 그래도 두둑한 현금과 튼실한 다리, 마스크 & 물티슈, 장바구니, 크로스백 메는 걸 추천해요. 빈티지 소품들이라 먼지도 많고 손도 금방 더러워질 수 있거든요! 길이 좁으니 백팩보단 크로스백, 또 튼튼한 장바구니를 챙겨 가면 안전하게 많이 담아올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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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할머니 칼국수> 느낀 점
- 가는 길: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갈매기살 골목으로 들어가면 고깃집들 사이에 숨어(?) 있어요.
- 맛: 달콤하고 고소한 당 충전, 즐거운 탄수화물 파티였어요. 실패할 메뉴가 없었죠. 진짜 최고의 조합!
- 분위기: 시장 안에 있는 칼국숫집 같아요. 백종원 선생님이 와서 국물 호로록 맛있게 먹을 것 같은 로컬 맛집 분위기.
- 추천 메뉴: 김치만두. 김치가 맛있어서 그런지 아주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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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어릴 적 친구들과 몇천 원 들고 찾아갔던 시장 속 맛집 같아 정겨웠어요.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친절하신 편이었고 무엇보다 겉절이가 맛났어요! 다만, 로컬 느낌 낭낭한 만큼 깔끔하진 않아요. 또, 테이블 사이사이가 넓지 않아서 짐이 많으면 불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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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취향선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나요?
앞으로 적.극.반.영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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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말에 동묘시장 방문 어떤데(요..)
🌊 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낑깡🍊: 새로운 도전은 신나...(?!)
동생사과🍏: 아재~밌었다!
럭키🍀: 아이유 '마음♪' 같은 나들이!
노쓰☃️: 세상을 구하는 건 아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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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은 취향선을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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