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5(수) 제75호, 우리의 취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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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에게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요즘 Z세대는 영화, 드라마를 볼 때 "빨리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춘대요. 무수히 많은 OTT 서비스에서 '콘텐츠'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빠르게 많이 볼 수록 좋은 소비재인거죠. 밀레니얼 세대 끝 부분과 Z세대 시작에 걸쳐 있는 선원으로서 공감되기도 하고, 반대로 느리게 오래 보고 싶은 콘텐츠를 소개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취향선 선원들이 좋아하는 OTT 콘텐츠들을 다뤄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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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선 간단 요약
1. 짧지만 강렬한 단막극
2. 숨은 보석같은 드라마
3. 보고 또 보고
4. 서바이벌 학원물은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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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막극/옴니버스
짧지만 긴 여운
by. 밟아라노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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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극 좋아해요. 짧아서 부담도 없고, 몰입감도 좋아서 빠져들기 딱이여서요. 짧은 만큼 전개가 빠르지만,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들이 많거든요. 강력한 인상을 주는 콘텐츠가 많아서 그런지, 특히 단막극에는 소박한 이야기와 신인 작가들의 색다른 시도가 담겨 있는 게 매력적이에요.
그리고 옴니버스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각각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모여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번 새로운 이야기와 스타일을 짧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정말 인상깊었던 단막극과 옴니버스 드라마를 차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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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막극 모음> 상세 정보
- <하늘재 살인사건> 1950년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단막극은 가을이 떠오르는 영상미가 돋보여요. 스토리가 충격적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문학적인 감성이 마음을 먹먹하고 미묘하게 만들죠. 배우들의 연기도, 비주얼도, 극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던 작품이에요. 그저 가을 하면 떠오르는 그 느낌, 그 분위기를 잘 담아낸 작품이라 더 깊게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링크
- <아득히 먼 춤> 구교환 배우가 좋아져서 필모를 훑다가 보게된 콘텐츠였는데요. 전반적으로 쓸쓸하고 음울한 느낌이 들지만 줄거리가 흡입력이 있고, 연출이 좋았어요. 링크
- <우리가 계절이라면> 학원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풋풋하고 청량한 배우들의 연기, 연출이 좋아서 인상 깊게 봤어요. 특히 마지막 포옹 엔딩신은 마음이 너무 먹먹하니 아련했어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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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블루스> 상세 정보
-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로 제주도에서 자란 주인공들이 각자의 삶을 풀어가는 작품이에요. 다양한 시점과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죠. 옴니버스 구성으로, '우리 삶은 다 각자가 주인공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가 느껴져요. 제주 사람들의 문화,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한국의 따뜻한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라 마음이 편안해져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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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S TMI
- 가족극과 시골 마을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면 <디어마이프렌즈>, <동백꽃 필 무렵>, <응답하라 1988>, <정숙한 세일즈>를 추천 드려요! 추가적으로 03/07에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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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
시청률이 의미없는
드라마 모음
by. 낑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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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시작하는 드라마의 첫 화는 거의 다 보는데요. 그런데 시작 전의 기대감과 달리 첫 화에서 힘을 잃어 망하는 드라마가 정말 많아요. 그럼 전 바로 다른 드라마로 갈아타는데요.
하지만 그런 드라마 중에서도 오직 첫 화에서만 그 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줘서 묻혀버린 보석같은 드라마도 있답니다😭 오늘은 그래서 시청률은 낮았지만, 한 번쯤 보시길 추천하는 드라마를 가져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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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손해보기 싫어서> 상세 정보 링크
- 줄거리: 부모 잃은 아이들을 키워줬던 부모에게 사랑 받지 못했단 상처로 절대 손해 보고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여자가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을 자처한 한 남자와 부부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 출연자: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 다시보기 플랫폼: 티빙
- 추천 이유: 착하다는 말, 남을 배려한다는 말이 칭찬이 아닌 욕이 되어버린 요즘 세상에서 위로가 되어준 드라마라는 점에서 추천해요. 서로에게 점차 손해 입히고 피해 주는 두 사람의 아기자기한 커플 이야기도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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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상세 정보 링크
- 줄거리: 초능력을 가진 특별한 가족들이 현대인의 질병(EX. 우울증, 비만)으로 인해 능력을 잃고 헤매다 사기꾼 도다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 출연자: 천우희, 장기용, 고두심, 수현
- 다시보기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 추천 이유: 쌍방구원 로맨스는 언제나 맛있다. 까칠하디 까칠한 두 남녀가 결국은 서로의 구원이 되어가는 이야기. 히어로물인데 히어로들의 무게감이 전혀 없다는 점도 재미 포인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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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시청률은 잘 나오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요즘 드라마! MBC의 '언더커버 하이스쿨'. 얼굴천재 서강준의 복귀작이라서 보기 시작했는데요. 내용이 살짝 유치하긴 하지만, 선생님과 사랑에 빠지는 가짜 고딩의 이야기... 아주 굿... 눈호강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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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또 보기
갠소하고 싶다.
by. 해피고럭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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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OTT 하나만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단연 넷플릭스를 고를 건데요. 영화, 드라마, 예능 말고도 다큐멘터리 카테고리가 탄탄하기 때문이죠. 또 영화제 출품작들도 틈틈이 가져 오면서 독립영화, 단편 애니메이션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중에서도 넷플릭스를 못 끊게 만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혹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해 드릴게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정말 숨어있는 콘텐츠들로만 가져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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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상세 정보 링크
- 추천 이유: 그시절 영화 좀 좋아한다 하는 사람들을 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에요. 제목처럼 우리가 사랑했던 영화들의 히스토리와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나홀로 집에>, <에이리언>, <포레스트 검프>, <쥬라기 공원> 등등. 흥행한 명작들의 우여곡절 이야기부터 10, 20년이 넘은 영화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를 잔잔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눈물핑) 콘텐츠를 곱씹게 만들어주고 또 보고 싶게 만들어 주는 시리즈예요.
- 추천 에피소드: 시즌1 <나홀로 집에>, 시즌2 <쥬라기 공원>, 시즌3 <에이리언2>
- Tip: 다큐멘터리지만 예능에 가까운 편집 포인트들 덕분에 재밌게 볼 수 있어요. 특히, 추천 에피소드를 보고 원작을 다시 보면 작품을 200% 더 즐기는 기분이랄까요. 참고로 <에이리언2>편 보고 저는 디즈니플러스 구독해서 <에이리언> 시리즈 정주행 달렸습니다. 진짜 격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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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영화 모음> 상세 정보
- <내 몸이 사라졌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넷플릭스에 올라 온다고 해서 알림 설정하고 봤던 작품이에요. 러닝타임이 꽤 긴 편인데 절대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컷 전환도 빠르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링크
- <Ostinato> 디즈니와 픽사의 <Soul>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7분 만에 <Soul>을 본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엔딩의 여운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대사 한 마디 없이 음악가의 아픔과 기쁨을 오롯이 지켜보는 느낌이 새로워요. 링크
- <작은 영웅: 게와 달걀과 투명인간> 지브리 감성을 좋아한다면 추천해요!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스토리라서 흥미로와요. 또, 자극적이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보고 싶다면 딱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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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그래도 독립영화 작품은 왓챠만 한 곳이 아직 없네요😭 단편 애니메이션 맛집은 왓챠입니다. 혹시 왓챠 구독 중이라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봄>, <별이 빛나는 밤에>, <토요일 다세대 주택>, <겨털소녀 김붕어>, <(oo)> (비염인들에게 추천) 5편 꼭 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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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물
학원물X서바이벌
이 조합 못 참지.
by. 동생사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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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어떤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학원물과 서바이벌 장르를 정말 좋아했어요. 지금도 두 장르의 작품을 보면 무조건 재생 버튼을 누를 정도예요. 특히 학원물 중에서는 '크로우즈 제로', 서바이벌 장르에서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인생작으로 꼽는데, 요즘도 문득 생각날 때마다 다시 찾아볼 만큼 재미있게 봤어요.
이런 저에게, 학원물과 서바이벌 장르가 합쳐진 작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날부터 기대감에 설레면서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던, 우리나라의 서바이벌+학원물 작품 두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저랑 장르 취향이 같다면, 무조건 재밌게 보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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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2학년 3반 고등학교 아이들이 함께 떠난 수련회에서 종료할 수 없는 의문의 마피아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하이틴.
- 출연자: 이재인, 김우석, 최예빈, 차우민 등
- 다시보기 플랫폼: 넷플릭스, 티빙
- 추천 이유: 마피아 게임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어떨지, 한 번쯤 상상해본 사람이라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학생들이 한 명씩 살해될 때마다, 남은 인물들 중 누가 진짜 마피아인지 추리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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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모두 섞여버린 그곳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
- 출연자: 김지연, 장다아, 류다인 등
- 다시보기 플랫폼: 티빙
- 추천 이유: 왕따라는 사회 문제를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설정으로 풀어낸 게 인상적이었어요. 이유 없이 피해자가 된 주인공이 게임의 룰을 뒤엎고 판을 깨는 과정이 아주 통쾌한데요. 다만, 다른 서바이벌 장르처럼 비현실적인 설정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과 달리, 이 드라마는 오히려 현실의 문제들과 맞닿아 있어서 다소 불편하고 답답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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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사과'S TMI
- 학원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신인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그 덕분에 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점도 이 장르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 반면, 이 장르의 아쉬운 점은 결말이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결말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전개 자체가 워낙 흥미진진해서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 이 장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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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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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껴보고 나눠보고 바꿔보고 다시보자
🌊 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낑깡🍊: 지독하게 대중픽인 저같은 사람 구함
동생사과🍏: 저와 비슷한 장르 취향 있나요?
럭키🍀: 이러니 ott 못 끊지
노쓰☃️: 주말 스크린타임 10시간 찍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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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은 취향선을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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