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5(수) 특별호, 우리의 취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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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취향선에 이런 소문이 맴돌기 시작했어요. "취향선 선원들은 각자 취향만 추천하지, 서로 취향 공유는 일절 안 한대~"
네, 유언비어라고 하기에는 부정하지 못하는 선원들이 나오며 특별히 준비한 취향선 1주년 특별호! '첫 번째 취향선 나들이, 동생사과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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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취향선에서 산친놈⛰으로 불리는 동생사과의 취향을 선원들이 하루종일 공유하며 느낀 점과 꿀팁을 담아 봤어요! 산에 가고 싶지만, 산에 가기 싫은 분(?)이라면 아주 쏙 마음에 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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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선 '동생사과' 코스 요약
1.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에서 집결
2. 산속 고깃집 북한산 인수재에서 식사
3. 산뷰 맛집 카페 산아래에서 디저트
4. 파라스파라 서울 기웃기웃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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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사과 특별호
이건 배(취향선)가
산으로 간 이야기
by. 동생사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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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취향선을 통해 종종 '산 추천' 콘텐츠를 작성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선원들에게 같이 등산을 하자고 꼬셨죠. 하지만 절대 넘어오지 않는 선원들을 보며 생각했죠. '아, 이 사람들이랑 등산은 못 가겠구나..😅'
그런데 드디어 제 취향대로 코스를 정할 기회가 생겨서, 같이 정상까지 오르진 못해도 '산의 맛'은 경험시켜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코스를 짰어요. 북한산 중턱에 위치한 고깃집 '북한산 인수재'부터 이름 그대로 북한산 아래 위치한 '카페 산아래', 재정상 직접 방문은 하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인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까지 산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산스라이팅 코스를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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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강북구 4.19로12길 60-93 인수재
- 가격: 양념/통갈매기살(1인, 150g) 13,000원 / 두부 5,000원 / 돼지껍데기 8,000원
- 영업일: 매주 화~일 (월요일 정기휴무)
- 영업시간: 화~금 10:00~17:00 / 주말 7:0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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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재 찾으러 뛰었던 모먼트, 아찔했다.
제 이마에 송글 송글 맺힌 땀 방울 보이시나요? 중간에 길을 잃어서 당황한 나머지 축지법 할아버님에 빙의되어 열심히 내달렸어요. 아.. 여기가 맞나 싶었을 때 딱 나타난 인수재! 반갑다,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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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181길 56 102호
- 가격: 아인슈페너 기본 / 크림모카 / 흑임자라떼 6,000원 (시그니처 메뉴)
- 영업일: 구정 연휴 외 상시 영업
- 영업시간: 월~금 11:30~21:00 / 주말 11:00~22:00
- 인스타그램: @cafe_san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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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겨울에 방문한 '산아래'도 좋았지만, 사실 여기는 통창을 통해 봄, 여름의 푸르름과 가을의 알록달록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카페예요. 그 말인즉슨 이제부터 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단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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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코스이고 싶었던 <파라스파라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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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689
- 숙박: 30만 원 후반대부터 (일정별 가격대 상이)
- 뷔페(우디플레이트): 주중 런치 92,000원 / 주중 디너 125,000원 / 주말 135,000원 (성인 기준)
- 인스타그램: @paraspara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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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월급으로 몇 박 할 수 있지?
파라스파라 서울 앞을 지나며 우리 월급으로 몇 박을 할 수 있나 대충 계산을 해봤는데.. 일주일도 간당하더라고요^^; 월급이 적은 게 아니라 여기가 비싼 거라고 애써 합리화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사실 둘 다 맞음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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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낭만적이었을 수도...? by. 낑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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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사과님 말만 믿고 인왕산에 갔다가 큰코다친 적이 있어서 이번에 북한산을 간다고 했을 때 만반의 준비를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어요...ㅎ (그동안 운동한 게 도움이 됐나?) 사과님이 길을 잃지 않았다면 더 쉬웠을 수도...
그리고 모든 힘듦은 인수재에 도착하자마자 싹 사라졌어요! 이렇게 낭만적인 고기집이라니, 친구들과 한 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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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재> 느낀 점
- 가는 길: 숨이 턱 끝까지 차는 정도는 아닙니다ㅋㅋ
- 맛: 가격 대비 훌륭한 맛이었어요!
- 분위기: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최고>.<
- 추천 메뉴: 저는 고기랑 밑반찬이 가장 맛있었어요. 우선 고기가 가격 대비 많이 나오기도 하고 양념도 맛있었는데요. 밑반찬으로 나온 부추나 김치가 맛있어서 뭐든 싸먹기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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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다만...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비추천합니다ㅠ_ㅠ 산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게도 화장실이 열악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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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산아래> 느낀 점
- 가는 길: 등산 후 힘들어서 택시를 탔지만, 그냥 방문하셔도 자차나 택시가 편하실 듯 해요!
- 맛: 다양한 메뉴를 시켰는데 모두 맛있더라고요. 🚢맛집 킬러 취향선🚢
- 분위기: 특별하게 야외석이 있었어요!! 좀 추웠지만 일행들끼리 풍경보며 앉아있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 추천 메뉴: 저도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바닥에 깔려있는 밤들이 씹히는 게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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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이 카페는 마치 근교로 놀러나와 간 곳 같았어요. 그래서 진짜 리프레시되는 느낌이었달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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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과 채찍이 적절했다 by. 밟아라노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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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잘 타진 못하지만 산의 정취는 좋아하고 하산 후에 먹는 음식을 좋아해서 발만 사알짝 담글 수 있는 가벼운 코스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춥고 힘들어질 만하니까 산 중턱 고깃집인 <인수재>에 도착했고, 지칠만하니까 따뜻하고 넓지만 아늑한 공간의 <카페 산아래>에 머무를 수 있어서 아주 적절했거든요. 동생사과님 취향이 담긴 코스에 '당근과 채찍 사이 그 어딘가'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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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재> 느낀 점
- 가는 길: 엄청나게 힘들진 않지만 미끄러운 돌을 밟을 때 조심했어요!
- 맛: 말해 뭐할까요? '육즙 팡팡 고기, 알맞게 익은 묵은지, 댕강댕강 잘라 무쳐주신 부추무침' 모두 다 최고였어요.
- 분위기: 근교 놀러 가서 야외 바베큐 장에서 고기 먹는 느낌이었어요.
- 추천 메뉴: 두부, 순두부..(몽글몽글하고 고소하고 따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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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S TMI
- 열심히 고기 구워 먹던 와중에 옆에서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를 듣고 "오? 냇물이 흐르나 봐요?! ㅇㅅㅇ" 얘기가 나왔거든요. 알고 보니 설거지 하시려고 대야에 물 틀어 놓은 소리였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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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산아래> 느낀 점
- 가는 길: 추워서 택시 탔지만, 날이 좋으면 걷기에도 괜찮을 거 같아요. 419 민주묘지역에서 카페까지 2km!
- 분위기: 공간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요. 전체적으로 넓고 초록 초록 싱그러운 분위기에 카페 내부에 있는 벽난로가 따뜻함을 더해줘요!
- 추천 메뉴: 몇 번을 말해도 모자란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 밤과 관련된 제품은 아무리 맛있어도 바밤바에 비유된다고 하죠? 근데 이 친구는 충분히 존재감 있고 압도적이에요! 저엉말 고소하고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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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밟아라노쓰'S TMI
- 이 날 옷을 너무 가볍게 입고 가서 하루 종일 추위에 떨었거든요. 벽난로 앞에서 손을 쬐고 몸을 녹이니 하루 피로가 스르르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 나가기 싫고 벽난로 앞에 계속 서 있고 싶은 거 겨우 참았어요. 그만큼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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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과 근력을 곁들인 신선놀음 by. 해피고럭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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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민주묘지역 앞에서 모인다는 연락을 받고 잠시 주춤했는데 연이은 등산 소식에 불참 선언을 하고 싶었지만 북한산 초입에서 고기를 먹는다는 말에 살짝 설렜어, 나. 결국 고생 끝에(?) 먹는 쫀득한 갈매기살과 막걸리 두어잔에 얼큰하게 취해 동생사과님의 취향은 어쩌면 신선놀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산을 좋아하는 산친놈 답게 짐은 최대한 가볍게, 등산러들만 알 것 같은 숨겨진 고기 맛집을 찾고 하산 후에 또 산이 보이는 카페에서 뜨뜻한 커피 한 잔하는 대쪽 같은 취향. 산을 즐기기 딱 좋은 신선놀음이네요. 크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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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재> 느낀 점
- 가는 길: 오르기 쉬운 척하는 등산로!
- 맛: 힘들게 먹는 만큼 정말 맛나요.
- 분위기: 등산 좋아하는 아빠랑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산 속 맛집!
- 추천 메뉴: 두부랑 막걸리. 그리고 껍데기. 껍데기를 잘 안 먹는다고 해놓고 실컷 먹었습니다. 한 번 푹 삶아져서 나온 양념된 껍데기니까 다들 안심하고 마음껏 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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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아무래도 산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식당에서 내려 올 때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과음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딱 한 병만 가볍게 걸치면 유유자적 신선놀음이 따로 없어요! 양념 갈매기살이 입맛에 잘 맞았지만, 사실 언제 또 갈지 모르니까 다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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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산아래> 느낀 점
- 가는 길: 편하게 택시를 탑시다.
- 맛: 달콤하고 고소한 당 충전, 즐거운 탄수화물 파티였어요. 실패할 메뉴가 없었죠. 진짜 최고의 조합!
- 분위기: 인스타에 올리고 자랑하고 싶은 곳! 산과 잘 어우러진 예쁜 카페.
- 추천 메뉴: 밤 바스크 치즈케익. 여기서 처음 본 메뉴였는데 도전한 것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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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귀여운 고영희 두 마리가 있었어요. 특히 엉덩이에 하트 모양이 그려진 친구, 너무 귀여웠어요. 하지만 동물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분이라면 뒤뜰 야외 부스에 자리 잡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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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취향선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나요?
앞으로 적.극.반.영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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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친놈 따라 산에 갔다.(털썩)
🌊 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낑깡🍊: 산아.. 우리 조금 친해졌을까😅
동생사과🍏: 산 가실?
럭키🍀: 산에서 먹는 고기만 꿀 맛!
노쓰☃️: 산은 산이오.. 물은 설거지 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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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은 취향선을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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