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일부 나라로의 해외여행✈️이 가능해졌고,
환승연애/나는 SOLO 등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이 유행했으며,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짜릿한 일로 전 국민이 들썩였죠.
이렇게 좋았던 일도 생각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던 일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에겐 더 행복하게 채워질 23년이 올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이번 연도를 더 잘 정리해보도록 해요! 굿바이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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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통틀어보면 대체로 정말 행복했어요! 그 증거는 바로바로 올 초에 든 행복 적금! 행복 적금이란 날 행복하고 웃게 했던 일들을 자세하게 쪽지에 적어서 모아두는 거예요 :) 12월 중순이니 만기 되어서 쪽지들을 열어 봤는데, 희미해져 가는 행복했던 일들을 다시 보니 기억도 선명해지고 올해를 쭉 회고할 수 있었어요. 이게 바로 적금 이자의 쏠쏠함이랄까요 🤔 행복 적금을 강력 추천하면서 노쓰의 에피소드들 소개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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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쓰의 행복 적금 에피소드
1)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해요.
인왕산 벤치에 핸드폰 두고 가신 할머니께 달려가서 찾아드렸는데 세상 칭찬이란 칭찬은 다 받았었어요. 젊은 학생한테 엄청나게 감사하고 내려가서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뭐 좋아하냐면서 한참을 기뻐하시던 모습을 봤을 때, 팍팍하다고만 생각했던 이 사회에서 소소한 도움을 주고 감사함을 표현 받는 게 이렇게 뿌듯한 거였구나 새삼 느꼈네요. 결과가 아닌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은 받는 사람도 한 사람도 자존감이 올라가, 생산성을 20%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던데 어쩐지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아서 산이 잘 타지더라고요!
2) 사랑이란 무형한 것의 유형화..♥
본가에 오랜만에 갔는데 마침 3년 만에 호주 사는 친구가 휴가를 와서, 집은 정작 못 들리고 친구들이랑 밤늦게까지 놀았던 날이었거든요. 근데 아빠가 집에 진짜 맛있는 한우가 있고 복숭아도 참 달더라고 두세번을 전화하셔서, 약간 짜증을 냈어요. 집에 새벽 늦게 들어갔는데, 두 달 만에 들렀지만 여전히 잘 정리되어있던 내 방 침대 위엔, 예쁘게 깎아 접시에 올려둔 복숭아🍑가 있더라고요. 전 그 복숭아를 보고 나 참 사랑받고 있구나,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맛있게 먹었던 걸 꼭 맛보여주고 싶은 마음, 아빠는 모든 순간 날 생각하고 있었던 거니까요. 구독자분들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의 내리기 나름이겠지만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내가 사랑이라고 느꼈던 상황, 사람, 그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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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적금 만드는 방법
1. 투명한 병/잔/통을 하나 준비해요. (원래 안 보이는 통에 담아뒀는데, 쌓여가는 걸 보고 싶어서 투명한 병으로 바꿨거든요.) 2. 행복한 일이 생길 때마다, 쪽지에 일자, 상황, 함께한 사람, 내 감정을 구체적으로 적어요. (왜 행복했었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으니 좋아요.) 3. 만기 일을 정해놔도 좋지만, 가끔 우울할 때 하나씩 꺼내 봐도 좋아요. (이렇게 사소한 걸로 행복한 나인데! 이런 문제들도 금방 지나갈 거란 생각으로 위로받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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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
내가 새해 목표를 거의 다 이룰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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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새해가 되어도 목표 같은 건 세우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다이어리도 쓰지 않아요. 왜냐하면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을 때, 다이어리를 끝까지 작성하지 못했을 때 오는 자존감 하락😭을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올해 시작은 좀 달랐어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아주 러프하게 목표를 잡았어요. 그리고 최근에 그 목표를 다시 돌아봤는데 거의 다 이루었더라고요.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했고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복기해서 내년에도 목표를 달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저의 2022년을 함께 돌아봐 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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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내가 세운 목표들에 대한 자체 평가
제 올해 목표는 '건강, 일, 재테크, 사이드 프로젝트'가 키워드였어요. 이 키워드들에 대한 자체 평가를 한 번 해볼게요😁
1) 건강해지기 ⭐⭐⭐⭐
레터를 통해 여러 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는 올해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아이폰 건강 앱을 통해 비교해보니 올해 하루 평균 84분 운동을 했더라고요. 새해 첫날 목표했던 것처럼 건강과 체력을 많이 되찾았어요! 그리고 다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인 기반이 되었죠.
2) 일로써 성과 내기 ⭐⭐⭐
전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런데 항상 성과가 따라주지 않는 느낌이라 올해 초에도 많이 고민했던 거 같아요. 근데 사실 지금도 만족스럽진 않아요😭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에요.
3) 연말까지 X,000만 원 만들기 ⭐⭐⭐⭐
이 목표는 세울 때 달성이 어렵다고 생각하며 적었어요. 좀 높은 목표였거든요. 그런데 12월을 기준으로 이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뜻밖에 달성한 목표라 더 기분이 좋아요💕
저축을 잘 할 수 있었던 저만의 소소한 팁을 덧붙여 보자면, 1) 체크카드 위주로 쓰기 2) 적금으로 모은 목돈은 건들지 말고 예금으로 다시 묶기 3) 적금 자동 이체는 월급날에! 그리고 남은 돈만 쓰기 정도가 될 것 같아요.
4) 취향선 성장시키기 ⭐⭐⭐⭐
저희 취향선 성장시키기도 제 목표 중 하나였어요. 아직은 작은 뉴스레터지만,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서 후한 평가를 해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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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꽉 채워 쓰는 <네이버 캘린더> 100배 활용법!
다들 캘린더 많이 사용하시나요? 저는 거의 모든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해놓는데요. 해야 할 일, 운동, 기념일, 저축 등 큰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색상과 아이콘을 정해놓고 전체적인 흐름과 디테일을 모두 챙기려고 해요. 이렇게 해야 내가 해야 할 일을 놓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고 낭비되는 시간 없이 꽉 채워 쓸 수 있더라고요.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았기에 올해 더욱 섬세하게 작성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네이버 캘린더>에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기능은 '할 일'인데요. 본인이 해야 할 일을 원하는 시점에 푸시 알림으로 받아 볼 수 있어요. 특히 자기 전에 내일 출근해서 해야 할 일이 생각나면, 회사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푸시 알림이 오도록 해놔요. 해야 할 일을 놓치는 게 저 스스로 너무 싫기에 정말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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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고럭키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 '기록'이 딱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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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J였다가 인생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은 후, 슬프게도 저는 ENFP가 되었어요. 한평생을 인생 설계사로 활약하다가 재작년부터 필요할 때만 기록하는 선택적 기록가가 되었죠😥 이런 제게도 '기록'은 꽤 중요한 자산인데요! 지금 하면 딱 좋을, 기록과 관련된, 추천하고픈 연말 루틴을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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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동안 '나만의 이야기' 책 만들기 프로젝트(ft.미션캠프)
번아웃이 왔던 시기였는데 이대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순 없겠다고 생각해서 참여한 캠프였어요! 제가 참여했을 당시에는 '컨셉진 인터뷰 프로젝트'였는데 지금은 미션캠프로 사명이 바뀌어 '메모리' 캠프, '에세이' 캠프 등 프로젝트도 다양해졌더라고요.
제가 참여한 '인터뷰 프로젝트'는 12월 한 달 동안 메일로 들어오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고 31일간 답변한 내용으로 책도 만들어 주었죠!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답할 때 '나, 올해 연말 마무리 하나는 정말 잘했다!' 싶을 정도로 뿌듯했어요. 또, 그동안의 저를 돌아볼 수 있었고 제 일상과 삶을 좀 더 돌보고 사랑하는 계기가 됐거든요.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제 기록을 책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가격: 100,000원 (한 달 참여 기준, 책 1권 제작비 포함)
- 진행방법: 매일 아침, 메일로 오는 질문에 23시 59분까지 답변을 남기면 돼요.
- 특이사항: 매달 열리지는 않아요! 지금은 일시품절😥 상품이 오픈되면 문자 알림이 오니까 회원가입하고 문자/이메일 수신받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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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으로 기록하기: 고요한 연말 맞이 '템플 스테이' 추천
12월에는 송년회, 망년회 등 연말 모임이 많잖아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루틴을 만들었는데요. 작년에는 명상 어플로 '한 달간 잠들기 전 명상'을 했다면, 이번에는 하루로 함축시켜서(?) 법주사 템플 스테이에 도전했어요!
체험형을 예약했기 때문에 사찰 예절을 배우고 싱잉볼 명상과 법주사 산책, 새벽 예불 등이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휴식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휴식형'으로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도시와 떨어져서 고요한 곳에서 맞이하는 연말인 만큼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그리고 이곳은 먹기 명상(식사)도 만족스러웠다는 후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연말연시 예약은 조금 힘들지만, 법주사 외에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사찰에서 템플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니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템플 스테이 '보은 법주사(1박2일 체험형)' 예약 링크
- 가격: 70,000원 *성인 기준 (휴식형: 60,000원)
- 프로그램: 사물 소리 명상, 싱잉볼 명상, 새벽 예불, 108배, 수정봉 등산 등 1박 2일 체험
- 특이사항: 잠자리에 예민하다면 약간은 비추! 가족과 가는 게 아니라면 다 같이 자야 해요. 하지만 추가금만 내면 개인 방사(1인실)도 있으니 걱정은 넣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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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가장 짜릿한 순간은 얼마 전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역전 골을 넣었던 순간이었는데요. 저에게 이 순간만큼 짜릿한 영감을 준 올해의 작품들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엄청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동생사과의 영감 리스트들을 지금 바로 공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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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화 <헤어질 결심> 🍣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죠. – <헤어질 결심> 중 서래의 대사
영화를 본 직후보다 며칠 뒤에 더 여운이 밀려온 영화였어요. 반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여운이 남아 있달까요. 모든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꾸 곱씹게 돼요.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의가 하나 더해진 영화였어요. 이런 사랑 이야기는 처음이라서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만, ‘이런 사랑도 있겠구나’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큰 울림을 주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어요.
📌 박찬욱 감독, 탕웨이/박해일 주연의 <헤어질 결심> 자세히 보기
- 지금 바로 볼 수 있는 OTT는 '티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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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래 <시간아 멈춰 (Prod. by TOIL) – 다이나믹 듀오 (feat. Leellamarz)> ✋
‘걔는 돈을 모아 집을 샀다던데 그 집값이 몇 배를 뛰었다고 하대. 음 행복하길 바래. 질투 안 해 내 방식대로 올라가고 싶어’ – <시간아 멈춰> 중 최자의 가사
저의 최애 조합인 토일+릴러말즈에 다이나믹듀오까지 합세하여 3분 30초 동안 귀가 즐거운 노래에요.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시간이 흘러가는 상황을 이야기하는 가사에요. 다듀의 서른 즈음에 나온 ‘고백(Go Back)’의 향수가 느껴지는 노래이기도 하죠.
서른이 넘어가니 주변의 소식에 많은 영향을 받게 돼요. 이직을 해서 연봉을 높였다는 동료의 이야기나, 아이를 낳았다는 오랜 친구의 소식엔 저 자신이 평균에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물론 시간은 멈추지 않겠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의 내 선택과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확신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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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문장 ✈️
‘일상의 공간은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주고, 여행의 시간은 그간 우리가 지나온 익숨함들을 가장 눈부신 것으로 되돌려 놓는다. 떠나야 돌아올 수 있다.’ -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지난 5월 강릉으로 워케이션을 갔을 때, 역 근처 카페에서 사장님이 준 쪽지에 적혀있던 문장이에요. 타지에서 며칠 생활을 하며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문장을 보고 역시 익숙한 것은 멀리서 봐야 소중함을 알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죠..
연말은 설레는 기분을 주지만, 동시에 많은 고민을 주는 시간이에요. 혹시 지금 고민이 많다면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떤가요? 가까운 곳도 좋아요! 일상을 떠나 제삼자의 위치에서 나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면, 거대해 보였던 고민거리도 맛있는 음식 하나에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한낱 고민에 불과할지도 몰라요.
📌 박준 산문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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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 한 줄 ⛴️
"고마웠어요. 2022년 연말의 지평선에서 전해요✨"
자! 취향선에 올라타세요. 격주 수요일 찾아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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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솔직한 의견을 보내주세요!
참! 여러분이 취향선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것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
다가오는 레터들에 적.극.반.영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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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내년에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낑깡'🍊
23년도 잘 부탁해요 '동생사과'🍏
당신의 2022년 발자취를 기록해봐요 '럭키'🍀
행복은 이제 더 가까이에 있어요! '노쓰'☃️
아주 잠깐, 부재 中 그리울 거야 '우꿀'🐷
🤔 취향선을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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