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는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잖아요? 그래서 이미 제 글을 읽으시면서 독자님들도 느끼셨을 수 있겠지만, 저는 상당히 계획적이고 제 예상을 벗어나는 일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누군가는 융통성이 없다고도 하죠😓) 인터넷으로 물건을 배송시키면 메모에 그 리스트를 적어 배송이 제대로 오는지 확인해야 하고, 외출 시 가장 최적의 동선을 결정하지 않으면 잘 나가지 않죠. 사실 이게 말이 좋아 계획적이지 항상 긴장 상태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점점 융통성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지난 주 떠난 부산 여행에서 아주 큰 마음 먹고 계획 없는 하루를 보내는 일탈을 했습니다! 그 여행에서 만난 뜻밖의 명소(?)를 소개할게요😁

광안리에서 만난 뜻밖의 맛집, <부센동>

 여행 3일 차, 계획 없이 무작정 광안리 해변으로 갔어요. 가서 뭘 할건지, 어떤 걸 먹을 건지 하나도 정하지 않고 광안리 해변을 구경했는데요. 그렇게 점심으로 뭘 먹을까 돌아다니다 찾은 맛집이에요. 우선 웨이팅도 없고 깔끔한 분위기라 들어갔는데, 원래는 웨이팅하는 맛집이라 하더라고요! 수제로 만든 간장에 높이 쌓인 회를 야무지게 해치우고 고추기름에 버무려진 참치회로 남은 밥을 비벼 먹으며 깔끔하게 마무리했어요.

📌 광안리 맛집 <부센동> 정보

• 위치: 부산 수영구 수영로588번길 7 108호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5시 30분)
• 추천 메뉴: 카이센동(19,000원) / 부센쯔께동(상)(26,000원)
• 인스타그램: @busen_don

부산역 뒤편에 이런 곳이? <부산역 하늘광장>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날, 언제 역으로 이동할지도 제대로 생각 안 하고 일찍 부산역으로 넘어왔는데요. 그래서인지 기차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은 상황이었어요. 원래는 이런 시간을 정말 안 좋아하지만, 일탈 중이기 때문에 마음을 다스리며 목적 없이 주변 산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부산역에는 뒷문이 존재하더라고요? 그곳에는 생각보다 넓은 광장이 있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았어요. 돌아와 찾아보니 <부산역 하늘광장>이라고 하더라고요. (공원 뒤쪽에 더 많은 것들을 만들고 있었어요) 날이 정말 좋고 하늘도 높아서 뷰가 정말 아름다웠죠. 무작정 걸어 다닌 덕분에 좋은 여행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부산역에 들르시면 잊지 말고 방문해보세요!

📌 부산역 <하늘광장> 가는 법

• KTX 부산역 9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 가격: 오버워치2가 출시되면서 무료로 바뀌었어요!
• 게임 정보: 팀 기반 슈팅 게임 *서든어택과 유사, 적의 공격을 피하고 무기를 쏘는 게임
• 매력 포인트: 3명의 신캐(캐릭터) 출시, 5인 큐와 그래픽 업글로 넘치는 현장감과 스피드
• 추천 멘트: 지금 해야 게임이 잘 잡히죠! 출시 빨(?) 받고 즐겨 봅시다😎

• 가격: 다운로드 무료, 플레이 시 과금 유도 (조심)
• 게임 정보: 모바일 기반 퍼즐 게임 *테트리스처럼 퍼즐을 3개씩 매치하는 게임
• 매력 포인트: 레벨 업 할수록 점점 어려워지지만 그만큼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죠🤩
• 추천 멘트: 만약 캔디, 젤리가 싫다면 귀여운 포코팡, 애니팡은 어때요?

너무 졸린데 담배 피카?

아니, 난 노담이니까 피카츄 배구⚡️

 (라떼 주의) 학교 다닐 때 컴퓨터 시간에 몰래 피카츄 배구 안 해본 사람 없잖아요? 피카츄 배구는 아직도 할 수 있어요. 다만 그때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친구랑 같이 하나의 컴퓨터로 하던가,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인터넷에서 바로 매치해준 상대와 게임을 할 수 있고, 방을 만들어서 동료와 함께 할 수도 있어요. 점심시간에 밥 먹고 와서 팀원들과 한 판 해보세요! 회사에서 무슨 게임이냐고 말할 수 있지만, 집중 안 된다고 한 시간마다 담배를 피우러 가는 것보다는 훨씬 짧고 확실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일탈이라고 할 수 있죠. 혹시 옆자리 동료가 너무 졸려 하고 있다면 메신저를 보내보세요. "한 판 피카?"

• 주의🚨 너무 재밌어도 딱 한 판만 할 것!
• 👉 '피카츄 배구' 하러 가기

• 하리보 스타믹스 젤리 1kg (구매 링크)
  : 골드베렌부터 콜라, 계란프라이 젤리까지 소용량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하나씩 꺼내 먹으며 당 충전할 수 있어요. 한 통에 대략 40개가 들어 있어서 업무일 기준 1일 1개씩만 먹어도 2달은 걱정 없어요!
• 리치 오트밀 미니바이트 1kg (구매 링크)
  : 인간 사료로 불리는 녀석,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서 참을성까지 기를 수 있는 과자예요. 달달하면서 부드럽기까지 해서 입에 넣고 녹여 먹으면 소리도 안 나서 업무 시간에 몰래 먹기 좋아요!
• 노브랜드 젤리벨트 사과향 400g (구매 링크)
  : 벨트 모양의 젤리가 쌓여 있는 형태로, 업무 중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젤리 한 줄씩 먹으면 바로바로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해요. 통에 보관되어 있어서 먹을 때마다 바스락 소리가 안 내고 먹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