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17(수) 제59호, 우리의 취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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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지나고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7월의 끝자락! 더우면 기력이 떨어지고 뜨거운 햇빛이 비치면 땀이 뻘뻘 나 지쳐버리죠. 이런 날엔 얼음 동동 띄워진 냉면을 한 사발 들이키며 땀을 식히기도 하고, 오히려 시원한 계곡에서 뜨거운 삼계탕을 먹고 몸을 뜨끈하게 해 기력을 보강하기도 하잖아요. 여러분들의 무더위 타파를 위한 외식 취향은 '이열치열'과 '이냉치냉' 중 어딜 향해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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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향선 간단 요약
1. 뜨끈하닭 삼계탕
2. 샤브샤브로 여름나기
3. 차가운 면의 세계
4. 비올 때면, 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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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보신
뜨끈하닭
삼계탕
by. 밟아라노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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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력 회복엔 역시 떠껀-한 국물이죠! 전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백숙을 많이 해 먹는 백숙 베이비로 자라왔어요. 시장에서 장닭을 잡아 사서 아버지가 채집하신 능이를 듬뿍 넣은 백숙을 먹고 이렇게나 튼튼한 어른으로 자랐답니다. 그래서인지 등산가서 백숙을 먹거나, 외식 메뉴로 삼계탕을 먹는 것도 좋아하지요. 여러분들의 이열치열을 위한 삼계탕 맛집 추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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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조호수삼계탕 본점> 상세 정보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276
- 영업정보 :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오후 9시 이후 주류 판매 X)
- 메뉴 : 삼계탕 (15,000원) / 인삼주 (10,000원) (*우리나라 전통 술 종류가 많아요.)
- 추천 이유 :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블루리본서베이에 수록된 곳! 들깨를 듬뿍 넣어 고소한 풍미가 있는 들깨삼계탕 단일 메뉴만 판매하는데요. 국물이 아니라 크림 수프라고 오해할 법한 비주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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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너른집> 상세 정보
- 위치 : 서울 종로구 낙산길 3-4
- 영업정보 :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 14:00~14:30)
- 메뉴 : 마당삼계탕 (16,000원), 들깨삼계탕 (18,000원), 녹두전 (18,000원)
- 추천 이유 : 한옥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라 옛날 시골집 느낌이 가득한 곳인데요. 평상 자리에 앉아서 먹으면 어디 잠깐 놀러와서 먹는 기분이라 좋더라고요. 들깨삼계탕의 들깨는 조금 거친 입자의 국물이였고, 맑은 국물의 마당삼계탕이 깔끔한 맛이여서 녹두전과 곁들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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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보신
샤브샤브로
여름나기
by. 낑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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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음식=샤브샤브인 사람으로서 '샤브샤브는 최고의 몸보신 푸드다.'라고 이야기 해보겠어요. 왜냐? 건강하지 든든하지 맛있지! 이렇게 다양한 야채와 고기를 건강한 조리법으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별로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름에 기력이 없으면,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요. (물론 겨울에도 가지만^^) 속이 더부룩하지도 않은데 든든하고 불 앞에서 먹다보면 땀도 빼고 그렇잖아요!! 여튼 그래서 오늘은 샤브샤브 집을 추천해 볼까 합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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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촌샤브칼국수> 상세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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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유: 저는 정말 이 시대를 같이사는 사람이라면, 이 집 안 가본 사람 없을 거라 믿었는데요.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아니 어째서. 여러분. 미라니 싫어하는 사람도 미나리 좋아하게 만드는 마법의 음식. 그리고 볶음밥 한 번 먹으면 평생 생각난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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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정원> 상세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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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이유: 여기는 스키야키 집인데요(샤브샤브나 스키야키나,,,^^)! 처음에 솜사탕이 냄비에 나오고 간장소스로 솜사탕을 녹여서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모임할 때도 좋고요. 음식이 정갈하고 1인분씩 나와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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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낑깡'S TMI
- 사실 좋아하는 샤브샤브 집이 하나 더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사라졌어요😭 진짜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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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치기
메밀부터 우동까지
by. 해피고럭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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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앨범을 정리하다 보니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서 4월부터 부지런히 면 요리를 찾아다녔더라고요. 이제야 '나, 면 사랑하네'를 깨닫고, 이번 여름은 냉면과 냉우동을 소개할까 합니다. 무더운 여름, 차가운 면 요리로 더위는 물론 기분까지 개운해질 거예요.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익선과 합정, 금천을 다니며 후루룩 면 투어 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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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마포구 성지길 39 합정빌딩 1층
- 추천 메뉴: 자루붓카케우동(10,000원) *정식: 5,000원 추가
- 추천 이유: 따뜻한 우동만 먹다가 냉우동의 세계에 절 빠뜨린 장본인이에요. 미쉐린 가이드 2024에 선정된 맛집답게 우동 면이 아주 쫠깃쫠깃해요. 입안에서 우동면이 춤을 춥니다. 거기에 튀김가루를 왕창 뿌려 먹으면 쫄깃 바삭한 재밌는 식감도 느낄 수 있고요. 여름이라는 계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메뉴 같아요!
- Tip: 미쉐린 맛집이라 웨이팅이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꿀팁이 있죠. 주말 기준, 브레이크 타임이 5시에 끝나기 때문에 4시 45분에 가면 앞에 서너 팀 정도 있고 5시에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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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금천구 가산로 22-5
- 추천 메뉴: 평양냉면(11,000원), 양지 수육(20,000원), 녹두전(8,000원)
- 추천 이유: 성시경 <먹을 텐데>에 나와서 웨이팅 장난 없지만 웨이팅해서라도 먹을 맛이에요(엉엉). 양지 수육이 호로록 넘어가고 녹두전은 바삭하고 고소해요. 거기에 뽀얗고 맑은 평냉 국물 드링킹 하면 이 맛에 여름을 기다린다 싶을 정도입니다.
- Tip: 평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가서 앞에 3~4팀 들어가고 30분 웨이팅하고 가게 문 닫을 때 나왔는데요. 이게 가장 적은 웨이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심스레 평일 저녁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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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8길 73 잘빠진메밀 익선점
- 추천 메뉴: 순메밀막국수(11,000원), 유자 수육 한 접시(19,000원)
- 추천 이유: 평양냉면 같은 맑고 깊은 냉육수에 쫀쫀한데 뚝뚝 끊어내는 메밀면이 아주 매력적이에요. 거기에 유자 수육은 정말 미쳤어요.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데 진짜 수육이 찐이구나. 수육 한 점 먹자마자 막걸리를 찾게 됩니다. 쓰면서도 침 고여요😣
- Tip: 평일에 가면 단품만 시켜도 수육 4점과 메밀 주먹밥을 준답니다. 그리고 네이버 예약 가능해요. 주말에는 서순라길 자체에 사람이 많고, 식당 규모가 크지 않아서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 영수증 리뷰하거나 예약하고 가면 막걸리 한 병이 무료니까 꼭 하시고 곁들여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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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고럭키'S TMI
- 여름인데 메밀소바가 빠질 수 없죠? 메밀소바 먹고 싶을 때는 삼동소바를 갑니다. 지점이 엄청 많더라고요. 무엇보다 소바가 밍밍하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여기는 돈가스도 정말 맛있어요🫢 삼동소바정식(15,000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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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걸리단짝
비올 때면,
전 말이에요
by. 동생사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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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비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비를 맞는 건 싫어하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막걸리에 전을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내심 비가 오기를 기다리기도 해요.
사실 비는 핑계고, 저는 김치전, 파전, 호박전, 버섯전, 김자전 등 모든 종류의 전을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전은 바로 보리새우 미나리전이에요. 이름만 들으면 선뜻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는데요. 전의 기름진 맛에 미나리의 향긋함과 보리새우의 고소함이 더해지면 정말 맛있어요. 미나리와 보리새우는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라 선뜻 시도하기 쉽지 않지만, 한번 먹어보면 그 중독성에 빠지고 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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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223
- 추천 메뉴: 산전수전(17,000원), 부안 아버지의 닭도리탕(48,000원)
- 추천 이유: 믿고 먹는 산 아래 맛집!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식당이에요. 산전수전이라는 이름이 재미있는데, '산에서 나는 미나리랑 물에서 자란 보리새우가 들어간 전'이라는 이름이라네요! 제가 보리새우 미나리전에 입문하게 된 곳이에요. 등산 후에 먹는 전과 막걸리는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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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2층
- 추천 메뉴: 보리새우 미나리전(30,000원), 수육과 들기름 막국수(23,000원)
- 추천 이유: 종각 근처에 위치한 정말 분위기 좋은 한식당이에요. 연인은 물론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익숙한 메뉴들도 전혀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로 나와요. 이곳의 미나리전에는 보리새우가 듬뿍 올라가서 정말 고소하니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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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취향선은 어떠셨나요? 님의 솔직한 의견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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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좋은 여름이었다..
🌊 오늘도 항해 중인 취향선 에디터
낑깡🍊: 오늘 저녁에 등촌 먹으러 가야지
동생사과🍏: 비 오면 전 먹을 준비 완료
럭키🍀: 면을 사랑한다면
노쓰☃️: 한국인 닭 소비량 연간 15.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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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일은 취향선을 구독한 분들께 발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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